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이하 한인회, 회장 김운천)가 김장철을 맞이해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기념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한인회는 23일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구의 오쿠보지역센터 조리실에서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김치의 날 기념 김치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전라남도, 그리고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특히 전라남도가 '김치의 날'을 기념해 전라남도 김치 담그기 및 나눔의 의미로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배추와 양념 등을 제공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한 어머니를 비롯해 일본인 남성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한국 김치 담그기에 도전하며 한·일 양국의 교류와 화합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인회의 윤은주 회원은 김치의 특징과 효과를 설명하면서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를 대체할 만한 식재도 소개하였고 맛있는 김치 담그기의 포인트도 직접 전수했다.

참가자들은 윤 회원의 지도에 따라 배추 한 잎마다 정성껏 양념을 바르며 김치 담그기에 도전했다.

행사장을 돌며 일일이 지도를 마친 윤은주 회원은 "힘들지만 보람이 너무 컸다. 완성된 김치를 보며 뿌듯한 표정을 짓는 일본분들을 보니 피로가 쏵 풀렸다"고 밝혔다.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의 수익금은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전액 기부되며 담근 김치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홀몸어르신과 유학생 등에게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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