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영유권 분쟁 쿠릴열도 꼭 방문하겠다" 의욕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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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영유권 분쟁 쿠릴열도 꼭 방문하겠다" 의욕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1.1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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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방문의 의욕을 보였다.

11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에서 극동지역 기업가들과 만나 쿠릴열도에 대해 "아쉽지만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꼭 가겠다"고 밝혔다.

구나시리(国後)섬의 공항 현대화를 요구하는 지역 의견에 찬성하면서 쿠릴열도에 대해 "관광 자원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매우 흥미로운 곳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시코탄(色丹), 하보마이(歯舞), 에토로후(択捉), 구나시리(国後) 등 남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일본이 패전하면서 당시 소련이 이 섬들을 자국 영토로 선언한 뒤 지금까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이후 양국 관계의 정상화된 1956년 '일소공동선언' 때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북방영토 4개 섬중 시코탄, 하보마이를 일본에 인도한다"고 명기한 바 있다.

러시아는 합법적 귀속인 점을, 일본은 4개 섬의 일괄 반환을 각각 주장하며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경제적 압박과 함께 외교관 추방 등의 조치를 취하자 러시아는 지난해 3월 이에 반발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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