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85.6%가 올해 임금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쿄상공리서치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2024년도 임금 인상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527군데 기업의 유효 답변을 집계한 결과 85.6%가 임금 인상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기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래 최고치다.
실시율로 보면 대기업이 93.1%, 중소기업이 84.9%로 8.2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올해 임금 인상을 5% 이상을 협상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 협상안에 부합하는 기업은 25.9%에 그쳤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난해를 웃도는 임금 인상을 기업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한편 기업의 67.0%가 임금 인상에 필요한 것으로 '제품·서비스 단가의 인상'을 꼽았으며 올해 임금 인상을 실시하지 않는 기업의 53.8%가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를 이유로 들었다.
가격 인상 여부가 임금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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