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출간 막으려 한 '굿바이 이재명',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등극
상태바
민주당이 출간 막으려 한 '굿바이 이재명',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등극
  • 김상록
  • 승인 2021.12.29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바이,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형인 고(故) 이재선 씨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책을 펴낸 출판사를 상대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굿바이, 이재명'은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1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묶어서 만든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였다. '굿바이, 이재명'은 예스24 사회 정치 베스트셀러 3위, 알라딘 사회과학 도서 주간 베스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 후보의 형수인 박 모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굿바이, 이재명'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교보문고 캡처
사진=알라딘 캡처

민주당은 "이 책은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3월 9일 대선이 끝난 뒤에는 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며 "선거가 70여일 남은 시점에서 진실을 유권자에게 제대로 해명할 기회가 부족한 현실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굿바이'를 출간한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출판권이 있는데, 중대한 위배가 아닌 이상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가처분 신청을 심리 중인 재판부는 1월 12일까지 양측의 주장을 서면으로 제출받은 뒤 책의 가처분 인용·기각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