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전주환 씨가 "제가 정말 잘못했음을 잘 알고 있고 이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사건 첫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검찰은 사건 현장인 신당역 화장실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비롯해 전 씨 측이 동의한 증거들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피해자가 화장실 안에 들어가자 한 손에 준비한 흉기를 든 채 머리에 샤워 캡을 쓰는 전 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대화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보복살인)로 구속 기소됐다.
보복살인에 앞서 전 씨는 해당 여성을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29일 전 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고, 전 씨는 항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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