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끼리와의 충돌로 연간 500명 사망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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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끼리와의 충돌로 연간 500명 사망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3.07.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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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멸종 위기종인 아시아코끼리(Elephas maximus)와의 충돌이 갈수록 심해져 연간 약 500명의 사람과 약 100마리의 코끼리가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도(共同)통신은 인도 정부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개발로 인한 생식지 소실과 분단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아시아코끼리 전문가는 "인도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 코끼리와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쌍방의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남은 생식지를 개발로부터 지키는 보호 지역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일명 인도코끼리로 불리는 아시아코끼리의 최대 생식지 인도에서는 1950년대 이후 농지 개발과 삼림 벌채가 가속화돼 현재 약 3만 마리 정도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기금을 운영하는 환경단체에 따르면 도로와 철도 건설로 생식지가 분단돼 먹이를 찾아 농지와 주거지로의 출몰이 낮아져 주민들에 의해 살해 당하거나 사고로 죽는 경우가 크게 늘었고 사람들을 습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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