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UNRWA본부 지하서 하마스 거점 땅굴 발견, 무기 압수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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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UNRWA본부 지하서 하마스 거점 땅굴 발견, 무기 압수 [이·팔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4.02.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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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본부 아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용한 지하 땅굴이 발견됐다.

11일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UNRWA 본부의 지하에서 하마스 거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현장을 공개했다.

UNRWA 본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위치해 있으며 거점 땅굴은 지하 18m에 길이는 700m 규모였다.

땅굴에는 강철 금고가 있는 사무실 공간과 화장실,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방, 산업용 배터리가 쌓여 있는 방 등이 있었고 이스라엘군은 시설내 무기들을 압수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UNRWA 본부의 지하를 통과하는 이 땅굴이 하마스의 주요 군사 정보 자산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 서버와의 연결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UNRWA는 "지하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며 땅굴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몰랐다는 주장은 황당하며 상식에 대한 모욕이다. 라자니리 집행위원장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독일, 스웨덴 등 16개국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과정에 UNRWA 직원 12명이 연루된 의혹으로 지원을 중단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달 31일 UNRWA 구호사업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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