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손절'?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이근 대위 콘텐츠 삭제 "계약해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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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손절'?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이근 대위 콘텐츠 삭제 "계약해지는 아직"
  • 김상록
  • 승인 2020.10.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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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신제품 '밀리터리버거'에 나온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의 광고 영상,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근 대위는 최근 채무 불이행을 비롯해 UN 근무 허위 경력, 성추행, 폭력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롯데리아는 현재 자사 공식 SNS, 유튜브 채널에서 이근 대위 관련 '밀리터리 버거'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고 다른 게시물로 대체했다.

이근 대위가 '빚투 의혹'은 가까스로 해결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이근 대위와의 광고 모델 계약 해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계약 관련해서는 현재 드릴 말씀은 없다. 아직 (해지가) 확정된 건 아니다"며 "이근 대위와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근 대위가 나온 광고 영상에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게시물을 내렸다"면서도 "이근 대위 의혹으로 인해 제품 판매가 떨어졌다거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이근 대위가 출연한 '밀리터리버거' 광고 영상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은 이근 대위의 인지도에 힘입어 화제를 모았지만, 부실한 메뉴 구성과 특색 없는 맛을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평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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