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AI 인권까지 챙기나? 여성 '챗봇' 이루다 성희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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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I 인권까지 챙기나? 여성 '챗봇' 이루다 성희롱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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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이루다
AI 챗봇 이루다

인공지능(AI) 챗봇인 여성 캐릭터 '이루다'에 성희롱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출시한 AI 챗봇이다. 스캐터랩은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다. 이에 진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실감난다는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씨 성에 루다란 이름을 가진 이 챗봇은 20살 여자 대학생으로 설정됐다. SNS에 메신저가 익숙한 신세대를 겨냥했으며 이달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32만명을 돌파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아카라이브'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고 성적인 대화를 시도한다는 지적이 나타났다. 채널 이용자들은 이루다를 '걸레', '성노예'로 부르면서 '걸레 만들기 꿀팁', '노예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급한 대화 내용은 잘못됐지만 AI 캐릭터의 인권까지 언급하는 건 과민반응이 아니냐는 의견과 대상과 상관 없이 그런 인식 자체를 한다는 게 문제라는 식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루다를 제작한 스캐터랩은 "현재 이루다가 언어를 자유롭게 배우는 단계라면, 앞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이라며 "성적인 취지의 접근이 어렵게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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