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스타 하뉴, 깜짝 결혼 발표 105일 만에 이혼 결단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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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겨스타 하뉴, 깜짝 결혼 발표 105일 만에 이혼 결단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1.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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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羽生結弦·28)가 깜짝 결혼 발표에 이어 전격 이혼의 뜻을 밝혔다.

18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프로 피겨로 활동 중인 하뉴 선수는 17일 심야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의 공식채널을 통해 이혼하기로 결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4일 오후 11시 11분에 일반 여성과의 결혼을 전격 공개한 이래 105일 만에 충격적인 이혼 발표로 팬들의 동요와 걱정이 확산되고 있다.

하뉴 선수는 발표문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소중하게 여길 각오를 갖고 결혼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함께 이겨내며 지내왔다"며 결혼 생활을 회고했다.

아울러 "현재 많은 미디어에서 일반인인 배우자와 그 가족, 관계자들에 대해 그리고 우리 가족과 관계자에 대해서도 중상모략과 스토커 행위, 허가받지 않은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다"며 "생활면에서도 이상한 차량과 사람이 주위를 배회하거나 갑자기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함께 고민하면서도 이러한 사태에서 서로를 어떻게든 지켜가려고 노력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제가 미숙한 데다가 현상황 그대로는 배우자와 내 자신을 계속 지켜가기가 극히 어렵고 견뎌내기 힘든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과 잠시 개선되더라도 다시 이러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할 때 배우자가 행복하길 바라고 제한없는 행복을 비는 마음에서 이혼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현역 은퇴와 프로 전향을 발표한 하뉴 선수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 각종 고난도 기술을 앞세워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도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ISU 그랑프리파이널 4회,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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