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결혼정보지가 처음으로 성소수자(LGBTQ) 커플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화제다.
1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1993년 5월에 창간한 젝시(Zexy)는 이날 도쿄 신주쿠(渋谷)역 앞에 초대형 광고판을 공개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테마 '당신이 행복하면 그걸로 좋아'를 내건 젝시는 높이 약 3m와 길이 약13m의 옥외 간판에 결혼한 남녀커플을 비롯해 레즈비언커플, 게이커플, 사실혼 커플 등의 모델을 기용했다.
연애와 결혼에 관한 가치관이 다양화되고 변화하는 가운데 젝시는 남녀의 법률혼만이 아니라 모든 커플을 응원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다.
총 8쌍의 커플을 기용한 30주년 기념 광고는 12월 1일~15일 시부야역을 시작으로 11일~24일 하라주쿠(原宿) 와일드포스팅(WILDPOSTING), 그리고 5일~2024년 1월 5일 나카메구로(中目黒)의 쓰타야(蔦屋)서점에서도 공개된다.
젝시는 올해 4월호에서 사실혼을 특집을 다루면서 사실혼 커플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법률상의 문제와 수속 등의 현실적인 내용도 소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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