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행 아르헨티나, 남미 자존심 지켰다…메시 '라스트 댄스'도 계속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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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 아르헨티나, 남미 자존심 지켰다…메시 '라스트 댄스'도 계속 [2022 카타르 월드컵]
  • 김상록
  • 승인 2022.12.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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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SNS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준결승행이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미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양 팀은 전후반, 연장 120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전까지 월드컵 승부차기 전적 3승1패, 네덜란드는 1승2패를 기록 중이었다. 데이터는 적중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를 두 차례 막아냈다.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도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이번에도 승부차기에서 또 다시 패배하며 눈물을 삼켰다.

아르헨티나와 남미 축구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브라질은 8강전 상대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브라질은 두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마저 네덜란드에게 패하면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남미 팀은 모두 8강 이하에서 탈락할 뻔했으나,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러시아 대회에서는 프랑스, 벨기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까지 모두 유럽팀이 4강에 올랐다.

현재까지 카타르 월드컵 4강 티켓 중 2장은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남은 2장의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1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 중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메시는 다섯 번째로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메시와 호날두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결한다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간절한 상황이다.

호날두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1987년생으로 올해 35세, 1985년생인 호날두는 37세. 나이를 감안하면 두 선수가 4년 뒤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확률은 희박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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