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과 이혼 소송 항소심 출석한 노소영 "30여년 결혼 생활 이렇게 막 내리게 돼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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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과 이혼 소송 항소심 출석한 노소영 "30여년 결혼 생활 이렇게 막 내리게 돼 참담"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1.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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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사진=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 직접 출석해 심경을 밝혔다. 통상 가사소송과 변론준비기일일 경우 당사자의 출석의무가 없으나, 노 관장은 이례적으로 출석했다.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30여년 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를 빌어 우리 가족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 없다"며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 관장은 적정한 위자료·지분이 어느 정도인지, SK이노베이션의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구 소송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엑스포 관련 해외 출장 중인 최 회장이 '경위를 불문하고 개인사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데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법정 심리에만 집중하며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날 재판은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돼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심은 지난해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내년 1월11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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