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참 말이 많아…성상납 의혹 해명이나 먼저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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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 참 말이 많아…성상납 의혹 해명이나 먼저 하시라"
  • 김상록
  • 승인 2022.05.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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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는 등, 이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1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원래 억지 소리 전문당 아닌가. 우리 이준석 대표는 참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하시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해명이나 먼저 하고 얘기를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이다. 내 눈에 들보도 좀 보고 남의 티끌을 지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 한번 해 봤다"며 "정말로 말이 안 되는 말씀을 자주 많이 하신다"고 했다.

진행자가 "민주당도 성 비위 논란으로 지금 떠들썩하고 그것 때문에 당 지지율도 영향 받는다. 지방선거 전체에도 영향 준다 이 얘기가 있다"고 하자 이 위원장은 "그렇죠. 잘못한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제재를 했고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런데 사실 동일한 잣대로 하면 국민의힘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국민의힘에 신고가 들어오고 그런 건 없지 않는가. 민주당에 상당히 많은 제보가 들어와서 조사 중이다 이러던데"라는 진행자의 말에 "그것도 강도에 관한 문제인데 성희롱, 성추행 심지어 성폭행, 그리고 성상납, 이런 걸로 하면 국민의힘이 훨씬 더 많다.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0% 포인트 내외로 격차 앞서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당에서는 윤형선 후보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방탄 출마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증언하고 있다. 경기도망지사를 뽑으시겠는가? 낭만닥터 윤사부를 뽑으시겠는가?"라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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