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법무부 작심 비판 "추미애, 전화로 인사안 보내…전례없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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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법무부 작심 비판 "추미애, 전화로 인사안 보내…전례없는 지시"
  • 허남수
  • 승인 2020.10.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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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추 장관이 전화해 (직접) 초안을 짜라고 했다. 전례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총장 측근 '대학살 인사'에서 추 장관은 인사 의견을 총장에게 물었는데 명을 거역하고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팩트를 말하겠다. 추 장관 취임 직후 인사를 드리고 대검 사무실로 돌아오자, 장관이 바로 전화를 주셔서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고 하셨다"며 "인사부서는 법무부 검찰국이다. 종전에는 검찰국에서 인사안을 만들어서 대검찰청에 오면 제가 다시 대검에서 간부들과 협의를 해 왔다. 인사가 임박했다는 암시가 되기 때문에 장관과 총장은 다른 장소에서 만나왔고 총장이 법무부에 들어간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전화를 걸어) 저에게 인사 초안을 만들라해서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해서 보내 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본인이 제청권자고 인사권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인사안이 청와대에 있을 거다.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의견달아서 보내달라'고 했다"며 "청와대에서는 펄쩍 뛰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다음날 저에게 법무부로 들어오라고 했다"며 "(갔더니) 인사안은 다 만들어져있었다.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다. 인사안 보여주는 것이 인사 협의가 아니다. 실질적으로 논의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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