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투' 폭로 속 유명 여성작가 18명 '영화계 성폭력 근절'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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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투' 폭로 속 유명 여성작가 18명 '영화계 성폭력 근절' 성명 발표
  • 이태문
  • 승인 2022.04.1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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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의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 여성작가들이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2일 야마우치 마리코, 유즈키 아사코, 미우라 시온, 미나토 가나에 등 국내에도 알려진 여성 작가 18명은 연명으로 인터넷에 성명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원작자 이름은 영화 첫부분에 공개되며, 그 작품이 어떤 것이든 자신이 빚어낸 이야기로 책임이 있다"며 영화 제작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에 대해 원작자로서도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명이 닫힌 세계에서 일어나는 성폭행의 억지력이 되길 바란다"며 "만일 피해가 생길 경우 원작자로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영화계의 '미투' 폭로는 지난달 9일 주간지 '슈간분슌(週刊文春)'이 영화감독 겸 배우 사카키 히데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의 인터뷰를 기재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유명 배우 기노시타 호카가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어린 배우나 배우 지망생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사실도 폭로됐으며, 최근에는 일본 영화계 거장 감독 소노 시온이 여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처럼 잇따른 영화계 '미투' 폭로와 성폭력 보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6명은 지난달 18일 “지위를 이용한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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