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현재 건설 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TBMNC)에 추가로 80억 달러(약 10조 8320억원)를 투자한다.
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 노스캐롤라이나 사장 션 석스는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도요타의 최대 해외 투자인 미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은 기존 59억 달러(약 7조 9886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 신규 투자를 더하면 총 139억 달러(약 8조 8206억 원) 규모로 확장된다.
이는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된 이후 외국 자동차 업체로는 최대 규모 투자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서 2025년 ‘게임 체인저’로 기대받는 전고체 배터리를 자체 양산해 시장 1위를 겨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지속해 한해 3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 1회 충전으로 800km를 넘게 달릴 수 있으며 급속충전 시간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또한 부품 수도 적어 가벼운 무게로 배터리 효율성이 뛰어나며 액체 전해질을 고체가 대체해 화재 위험성도 크게 낮아진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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