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160km 강속구 투수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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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 160km 강속구 투수 '코로나19' 확진 판정
  • 이태문
  • 승인 2020.03.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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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하던 동료 2명도 감염, 현역 선수 첫 확진자로 일본 야구계 초비상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야구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본 언론은 26일 한신 타이거즈의 160km 강속구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藤浪晋太郎, 25)가 일본야구기구(NPB) 현역 선수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구단에 따르면 후지나미 선수는 와인과 커피의 냄새를 맡지 못하는 등 후각에 이상 증세를 보였고, 지난 24일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찰을 받은 결과 당초 꽃가루 알레르기로 나왔다고 한다.

이튿날 25일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다른 병원에서 다시 내과 검진을 받았으며, 팀 의료진과 상의 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해 26일 감염이 확인됐다. 

함께 식사할 때 후각의 이상을 호소했던 동료 선수 2명도 마찬가지로 확진자로 판명돼 4월24일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했던 일본프로야구는 대혼란에 빠지게 됐다.

한신 타이거즈 구단 측은 예정된 2군과의 연습 경기를 취소했으며, 4월 1일까지 모든 활동을 중지시켰다. 또한 구단사무소와 클럽하우스도 폐쇄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LA 에인절스)와 라이벌 관계를 이룬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197cm 장신에서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린 우완 강속구 투수로 2013년 입단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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