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 '괴물', 76회 칸느영화제 각본상 수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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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 '괴물', 76회 칸느영화제 각본상 수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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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칸느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의 신작 '괴물'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28일 NHK는 제76회 칸느영화제 마지막날인 27일 각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으며,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坂元裕二, 56)가 영화 '괴물'로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화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2021년 '드라이브 마이카'로 하마구치 류스케(濱口竜介) 감독과 오에 타카마사(大江崇允) 이래 2년 만이다.

영화 '괴물'은 초등학생의 싸움을 둘러싸고 부모와 교사 등 다양한 시점을 통해 '괴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작품이다.

사카모토 각본가는 드라마 '도쿄 러브스토리'를 히트시키며 큰 주목을 받았고, 아동학대를 그린 'Mother'와 성범죄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의 교류를 그린 '그래도 살아간다' 등 사회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드라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에는 드라마 '콰르텟'으로 문부과학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영화로는 2004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21년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등의 각본을 맡았다.

 

이날 고레에다 감독은 사카모토 각본가 대신 상을 수상하며 "어서 빨리 일본에 돌아가 사카모토 씨에게 보고하겠다"고 언급한 뒤 각본가가 던진 질문을 늘 자기 자신에게 물어가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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