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문서 유출 범인은 21세 현역 공군...바이든 "중대 결과의 초래는 없다"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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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밀문서 유출 범인은 21세 현역 공군...바이든 "중대 결과의 초래는 없다"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4.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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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해 동맹국 도청 내용까지 포함된 미 정부의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체포됐다.

NHK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미 정부의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하고 그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매사추세츠주(州) 방위군의 공군 기지 내 정보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지난해부터 초대제로 운영되는 비공개 대화방인 디스코드 채팅룸에 기밀문서의 내용과 사진을 100여건 이상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FBI를 비롯한 미 사법당국은 용의자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기밀문건의 정확한 유출 규모와 목적, 경위, 단독 범행 여부, 유출된 문건과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워싱턴에서 키이우, 서울에 이르기까지 뒤흔들었던 기밀문서의 광범위한 유출과 관련된 군인이 체포됐다"고 전하면서 "이번 일로 동맹과 적 모두에 대한 스파이 활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민감한 군사적 정보까지 노출됐다"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출 문서가 아니라 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유출 문서 내용 가운데 중대 결과를 초래할 상황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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