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모녀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여성 주식 부호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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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모녀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여성 주식 부호 1~3위
  • 김상록
  • 승인 2023.05.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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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 등 삼성가(家) 모녀가 여성 주식부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6일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1902명 중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홍 전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지분의 가치가 7조7204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3년 전 보유주식 가치 3조3791억원 대비 128.5%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5조9473억원에 이른다. 팬데믹 이전 기록했던 1조 7869억원 보다 232.8% 증가한 금액이다.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 775억원)이다. 3년 전 1조7869억원에 비해 184.1% 증가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4일 삼성SDS 지분 151만 1584주(1.95%) 전량을 매각했다.

삼성가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보유 지분 가치가 7939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LG가 세 모녀, 신세계가 두 모녀 등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고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가 LG 지분 4.20%를 확보하고 있다. 소유 주식의 가치는 584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여사와 함께 맏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054억원·8위), 둘째 딸 구연수씨(997억원·18위) 소유 지분을 모두 합치면 LG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1조895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9946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423억원으로 7위, 이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총괄사장은 4767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주식 가치를 합한 금액은 9191억원이다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9위(2309억원),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이선이 씨는 10위(2078억원)다.

이번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5조2474억원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20일 종가 13조5979억원에 비해 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상속 및 증여가 발생하면서 오너 일가 모녀들의 지분이 늘어나 주식 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민희진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대표 등 34명으로 전체의 8.1%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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