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복싱 스타, 대마 성분 검출 발표에도 WBA 챔피언에 올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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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복싱 스타, 대마 성분 검출 발표에도 WBA 챔피언에 올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7.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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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최초로 세계 4계급 제패를 이룬 복싱 스타 이오카 가즈토(井岡一翔, 34)가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플라이급 왕좌에 올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오카 선수는 지난 6월 24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 WBA 챔피언 조슈아 프랑코(미국)에게 도전해 12라운드 격전 끝에 3대 0 판정승을 거두며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찼다.

한편  JBC(일본 복싱 커미션)는 시합 사흘 전인 6월 21일 지난해 12월 31일 도쿄도내에서 열린 세계 슈퍼플라이급 2단체 왕좌 통일전 때 이오카로부터 채취한 2개의 소변 검체를 올해 1월과 6월 중순 검사한 결과 모두 미량의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오카 측은 "경기 직전에 이런 발표가 나온다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다. 대마 등 금지 물질을 섭취하지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발표했다.

JBC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기준치인 150을 넘지 않아 도핑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시합 개최를 결정해 진행시켰다.

이오카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세계전에서 받은 도핑검사에서도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본프로복싱협회의 고바야시 쇼지(小林昭司) 회장은 "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미국의 여러 주에서 대마는 괜찮다. 하지만 일본은 안 된다"고 강조한 뒤 "엄격한 처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협회의 뜻을 밝혔다.

일본프로복싱협회는 7월초 실행위원회를 열 예정이라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JBC측에 엄격한 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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