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도심 한복판 신주쿠(新宿)역에서 한바탕 부엌칼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역무원이 "JR신주쿠역 야마노테(山手)선 차내에 칼을 든 사람이 있다"고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외국 국적의 남성을 임의 동행했다.
신주쿠역 도착 직전에 열차 내 비상벨이 울렸으며, 도착하자마자 승객들이 서둘러 피난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3명이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후 야마노테선은 안전 확인을 위해 약 20분간 운행이 중단된 뒤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요리인이라고 밝힌 50대 남성은 "직장에서 부엌칼을 수건으로 감아 갖고 왔는데 차내에서 졸다가 수건이 풀려 부엌칼이 보이고 말았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더욱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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