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00년 이상의 무형민속문화재 행사 위기, 동물보호단체 130명 이상 형사고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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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00년 이상의 무형민속문화재 행사 위기, 동물보호단체 130명 이상 형사고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2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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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축제가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에(三重)현 구와나(桑名)시에서 열리는 '아게마신사 (上げ馬神事)' 행사 관계자 130여명이 동물애호법위반 혐의로 무더기 형사고발을 당했다.

미에현의 무형 민속문화재 '아게마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인 지난 5월 5일에 신사 다도대사(多度大社)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 앞에서 무사가 올라탄 말은 무서운 속도로 200여미터를 가로질러 가파른 언덕길을 올러 2미터 가량의 흙벽을 뛰어넘으며, 그 횟수로 한 해 농사의 풍요와 길흉화복을 점친다.

미에현내 각 지역을 대표하여 6명의 기수가 참가한 올해 행사에서는 말 한 마리가 골절상으로 살처분을 당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와카야마(和歌山)현의 돌고래업 등을 조사하는 동물보호단체 LIA(Life Investigation Agency)가 축제를 주관하는 대표와 기수, 6개 지구의 행정대표, 청년회 등을 대상으로 4가지 동물애호법위반 혐의로 미에현 경찰서에 형사 고발을 했다.

고발장을 수리할지 여부는 미에현 경찰서가 판단해 조사할 방침이며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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