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죽음사회' 日 지난해 사망자 156만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 화장 대기만 12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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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죽음사회' 日 지난해 사망자 156만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 화장 대기만 12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2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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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연간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해 다(多)죽음 사회를 맞이했다.

25일 NHK는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를 인용해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숨진 일본인이 156만 8961명으로 2021년보다 8.9%(12만 9105명) 증가해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989년에 비해 약 2배, 최근 20년간 1.5배 늘어났으며, 오는 2040년에는 약 16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인별로는 암이 가장 많아 38만 5787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심장 질환이 23만 2879명(14%), 노쇠가 17만 9524명(11%) 순이었다.

그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7635명이었다.

사망자 증가로 화장터 예약이 어려워 12일 만에 화장을 마친 사례도 등장했다. 시체 보관 비용으로 하루 1만 3000엔 지불해 장례 비용의 부담도 지적됐다.

시체를 안치하는 데 사용되는 냉장고를 제작하는 회사의 경우 지난해 수주 건수가 4년 전인 2019년에 비해 5배 늘었으며 올해는 더욱 늘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정리한 추정인구에 따르면 앞으로도 연간 사망자는 계속 늘어 2040년 16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70년까지 15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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