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의 면 마스크 배포에 국고 521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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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의 면 마스크 배포에 국고 5218억원 투입
  • 이태문
  • 승인 2020.04.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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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밝힌 가구당 면 마스크 2장 배포에 막대한 경비가 투입된다.

시사(時事)통신은 9일 전 가구에 면 마스크를 배포하는 데 관련 경비가 466억엔(5218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이지만, 국고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야당 등의 비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7일 각료 회의에서 결정한 2020년도 추가 예산안에서는 면 마스크 배포에 필요한 경비 233억엔이 책정됐으며, 2020년도 당초 예산의 예비비에서도 233억엔을 충당하기로 결정해 합하면 466억엔이 필요한 결과가 나온다.

다음주부터 도쿄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5850만 가구에 2장씩 배포되며, 개호(介護·간병)시설 이용자와 임산부 등을 포함해 총 1억 3천만장의 면 마스크가 배포될 예정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1일 가구당 면 마스크 2장 배포 방침을 밝히자마자 야당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의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문제를 풍자한 그림과 사진에 '아베노마스크'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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