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10억 2800만주 매각해 16조 5062억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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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10억 2800만주 매각해 16조 5062억원 마련
  • 이태문
  • 승인 2020.08.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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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대량의 자사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BG은 28일 일본 3위의 이동통신사인 자회사 소프트뱅크 주식 약 10억 2800만 주를 국내외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8일 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1조 4700억엔(16조 5062억원) 규모로 전체 발행주의 약 22%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 주식의 매각은 지난 2018년 12월 상장 이래 처음으로 펀드 사업의 대규모 적자 발생, 그리고 최근 SBG의 틱톡(TikTok) 매각 참여 등 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국내에 약 6억 7050만주, 해외에서는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 2억 5700만주를 매각할 방침으로 수요에 따라서 최대 약 1억 57만주를 추가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오는 9월 14일 결정되며, 주식 양도는 9월 23~25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SBG는 이번 매각 외의 향후 추가 매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시장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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