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코로나19 장기전, 2주간 30배 이상 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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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코로나19 장기전, 2주간 30배 이상 감염 가능성"
  • 이태문
  • 승인 2020.03.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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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경제대책으로 "리먼 대책 웃도는 코로나 경제 대책 내놓을 것"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24일 이후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장기전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6일 오후 6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관련해 “이번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4월 예정인 개학 방침과 관련해선 다음주 전문가회의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도 거론해“일본에서도 단기간에 같은 상황이 될지 모르니 국민들의 최대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언급한 뒤 정부 대응에 대해선 “이제까지 이른바 ‘클러스터’라고 하는 집단감염을 발견하고 제어하면서 버텨왔지만, 도쿄와 오사카 등 도심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제어할 수 없는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 폭발적인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발생할 경우엔 불과 2주간에 30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며 광역자치단체들이 발표한‘외출 자제’에 대한 국민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는 긴급경제대책을 정리해 신년 추경예산과 함께 가급적 조기에 국회에 제출할 것이며 세금 감면과 금융 정책 등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 규모에 대해서는 사업규모 56조8000억엔에 달하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의 리먼 대책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으며, 가계에 대한 생활지원책으로는 경기 침체로 소득이 감소한 사람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다만 “국민 전체에게 혜택을 줄지는 세계 금융위기 때의 경험을 보면 타깃을 어느 정도 설정해 과감하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 국민을 상대로 일률적인 지급하는 방안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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