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간사이(關西)에도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11일 속보로 일본 정부가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효고(兵庫)의 간사이 3현(縣)을 대상으로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선언을 13일에 발령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밤 도쿄도(東京都)와 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사이타마(埼玉)현 등 간토(關東) 지역의 1도(都)·3현(縣)을 대상으로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선언의 발령을 결정한 바 있다.
간토지역의 긴급사태선언 기간은 8일부터 2월 7일까지로 일본 정부는 오후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점과 식사를 제공하는 상업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 단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10일까지 28만9463명으로 늘어나 29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누적 사망자는 4080명에 달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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